‘램시마美ㆍ자회사IPO’ 3효과도 안먹히는 셀트리온

입력 2016-12-06 18:06 수정 2016-12-0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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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온갖 호재에도 불구하고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의 미국 출시, 자회사 상장, 제2 램시마 ‘트록시마’ 유럽 판매 등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추락세다.

셀트리온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미국 출시를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도 직접 참석했다.

지난달 미국 판매를 시작한 램시마는 순차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기대되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이 약가 인하를 유도할 가능성이 높아 바이오시밀러 산업에는 긍정적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에서 램시마의 오리지널인 레미케이드 시장은 약 5조 원에 이른다. 셀트리온은 유럽 출시 1년 만에 40%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램시마가 미국에서 레미케이트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력을 펼친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셀트리온은 6일 0.10% 내린 10만에 마감하며 간신히 10만 원 선을 지켰다.

앞서 셀트리온은 최근 또 다른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가 곧 유럽 판매승인을 받는다는 소식을 전했다. 트룩시마는 다국적 제약사 로슈가 개발한 ‘리툭산’을 복제한 것으로 지난해 10월 EMA에 판매 신청을 낸 바 있다. 이 복제약은 류머티즘 관절염, 비호지킨 림프종, 백혈병 등에 쓰인다.

아울러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를 독점 판매하는 자회사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조만간 한국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최근 램시마가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점을 감안해 시가총액 목표치도 4조 원에서 6조 원으로 올렸다.

이 같은 다양한 호재성 이슈에도 불구하고 셀트리온은 지난달부터 줄곧 하락세 또는 보합세를 보이며 반등 기회를 놓치고 있다. 한때는 10만1000원 가까이 올랐지만 그 이후 10만 원 선에서 왔다 갔다 하며 줄다리기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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