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누진제 완화' 대비 국민 절전캠페인 진행

입력 2016-12-0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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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올 겨울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로 전력 수요가 다소 늘어날 수 있는 상황에서 2016 동절기 국민 절전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절전캠페인시민단체협의회, 에너지공단과 함께 7일 서울역에서 2016 동절기 국민 절전캠페인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에는 산업부 우태희 차관을 비롯해 절전캠페인시민단체협의회 회장, 에너지공단 이사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국민 절전캠페인은 지난 2011년 순환정전을 계기로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시민단체협의회를 중심으로 2012년부터 시작된 자발적인 절전운동이다.

올해까지 연 2회(동ㆍ하절기), 총 9번의 캠페인을 추진하면서 전력수급 안정과 에너지절약에 기여했다.

특히, 지난 여름 전국적 폭염 등으로 전력수요가 사상 최대치를 연달아 경신하는 어려움 속에서 6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전국 15개 시ㆍ도에서 총 147회의 캠페인이 이뤄졌고, 4만7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올 겨울은 누진제 완화로 주택용 전력수요가 다소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므로, 이번 캠페인을 통해 동절기 절전요령을 전국적으로 전파함으로써 보다 합리적이고 스마트한 에너지사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겨울철 실내온도를 1℃ 낮추면 난방비는 7% 가량 절감된다. 겨울철 방한용품 착용 시 내복은 3℃, 목도리 2.5℃, 양말 0.6℃ 체온 상승 효과가 있다.

실내 단열을 위해 창문 외풍 방지 시 실내 온도가 2~3℃ 상승한다.

주요 가전제품 대기전력은 1시간 기준 전기밥솥(2.13Wh), 전자레인지(1.55Wh), 컴퓨터(1.60Wh), TV(0.83Wh) 등으로 사용하지 않는 전기 코드는 뽑는 것이 좋다.

전기밥솥은 7시간 이상 보온 시 새로 밥을 짓는 것과 같은 전력 소비가 발생해 남은 밥은 냉동 후 전자레인지를 활용해야 한다.

냉장고의 경우 냉장실은 60% 정도 채워 냉기순환이 잘 되도록 하며, 반면 냉동실은 가득 채워 냉기 전달력과 보존력을 높여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가정에서 미니태양광 설치시 매월 냉장고 한 대 분량의 전력절감효과가 발생한다.

절전캠페인시민단체협의회는 오늘 출범식을 시작으로 각 지자체와 협력해 내년 1월까지 전국 15개 지역을 대상으로 절전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태희 차관은 “가정과 매장 등에서 사용되는 에너지가 10% 절감될 경우, 연간 약 1만8700GWh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으며, 이는 500MW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약 5기의 연간 발전량에 해당하는 양”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전 국민이 에너지절약을 실천해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자연스럽게 동참하게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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