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7일(현지시간) 4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71% 상승한 3222.24로 마감했다.
당국의 규제 강화 불안으로 이날 증시는 오전만 해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오후 들어 중소형주와 원자재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 지방정부 연기금의 주식 투자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중국 연기금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3조9900억 위안(약 675조 원)에 이른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당국은 연기금 전체 자산의 최대 30%를 주식 등 증권 상품에 투자하는 것을 허용할 방침이다.
선전과 홍콩증시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도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홍콩거래소 웹사이트에 따르면 선강퉁이 사흘째를 맞은 가운데 이날 중순까지 홍콩에서 선전증시로 순유입된 자금은 6억 위안이 넘는다.
원자재 가격 강세에 힘입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중국 최대 구리 생산업체 장시구리 주가가 3.8%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