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김해림(27·롯데)가 7일 강원도 내 여자 청소년 등에게 여성용품을 전달했다.
김해림은 이날 강원도청을 방문해 ‘김해림 프로골퍼와 팬클럽 해바라기가 함께하는 강원도 여자 청소년 인권향상 프로젝트’에 참석해 나눔 활동을 펼쳤다.
김해림은 도내 39개 중·고등학교, 청소년 상담 전문기관인 상담복지센터, 쉼터, 학교밖지원센터 등 19개소에 여성용품 330박스(9만2000여 개)를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최문순 도지사, 민병희 도 교육감, 백형기 춘천YMCA 이사장을 비롯해 김해림 선수 소속사인 롯데 골프단 지유진 단장, 김대식 팬클럽 전국 수석부회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전국에서 모인 김해림 팬클럽 ‘해바라기’ 회원 20여 명이 함께 했다.
2009년 2부 투어 때부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년 우승상금의 10%를 꾸준히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서다. 지난 5월 데뷔 9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하고 상금 전액을 기부해 화제가 됐다.
아너소사이어티(사회복지공동모금회 1억 원 이상 기부자 모임)에도 가입했다.
팬클럽 해바라기 회원들도 김해림과 뜻을 같이해 시즌 중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1000원씩 기금을 조성, 연간 4000여만 원을 사회복지시설과 소외계층을 후원하는 등 골프 스타와 팬이 함께 나눔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김해림은 “언론을 통해 여성용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며 “기부할수록 좋은 일이 생긴 만큼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해림은 나눔행사에 이어 재능기부의 하나로 춘천시 내 한 연습장에서 일반 시민을 상대로 ‘원 포인트 골프레슨’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