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수집자에 감점을 줘라”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이 최근 진행되고 있는 미래에셋그룹 하반기 공채에 앞서 인사담당자들에게 이색 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미래에셋측에 따르면 박현주 회장은 300명 규모의 그룹 하반기 신입사원 면접관들을 소집한 자리에서, “영업부서의 경우는 좀 다르겠지만 본사에 근무할 신입 직원들에게 필요한건 다양한 경험과 창의적 사고”라고 강조하고 “주어진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과도하게 자격증 쌓기에만 열중한 사람은 미래에셋의 인재로 적합하지 않으며 이들에게 후한 점수를 주기보단 오히려 감점을 주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HR본부장 변재상 이사는 “이번 지시는 ‘창조적 소수의 시각’을 중요시해온 박현주 회장이 기본에 충실하고 기초가 튼튼한 사람, 건전한 신체와 철학을 가진 사람이 궁극적으로 회사를 이끌 인재로 성장한다”는 것을 역설해 왔다며 “눈빛이 맑은 사람을 선호한다”는 이야기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