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인니 법인 공식 출범…LIPPO그룹과 MOU 체결

입력 2016-12-0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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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신한금융투자 인도네시아’가 공식 출범한다.

8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이 회사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이 이날 현지 거래소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에는 LIPPO 그룹 회장, 부동산 회사 BKSL 그룹 대표, 경제부처 관계자, 예탁원, 증권사 등 15개 금융회사 대표들이 참석해 한국 증권회사의 인도네시아 자본시장 진출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신한금융투자 인도네시아는 현지 리테일 브로커리지보다 IB사업(IPO, 증자, M&A 등)에 주력해 타 증권사와 차별화를 가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국채, 회사채, 고금리 예금 등 매력적인 금융상품을 발굴해 한국 투자자들에게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에서의 유력 기업 및 유망 투자처 발굴과 소싱, IB 및 상품제조 역량을 통한 상품화, PWM 및 CIB를 통한 투자자 모집 등 국내외를 망라한 그룹차원의 포괄적 시너지를 활용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러한 전략으로 현지법인 공식출범 전인 11월 초, 인도네시아 대표 리조트 기업인 부바(BUVA)의 250억 원 규모 유상증자 딜을 마무리했다. 당시 대명 등 국내 우량 기업들을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시켜 현지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신한금융투자는 IB에 집중한다는 비즈니스 전략에 맞춰, 출범 첫날 인도네시아 대표 재벌인 LIPPO 그룹과 전략적 제휴(MOU)를 맺었다. 두 회사는 LIPPO 그룹이 추진하는 M&A, PF, ECM, DCM 등 IB 및 상품 전반에 대한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LIPPO 그룹은 백화점 70개와 리조트 등 부동산, 금융, 미디어 사업을 영위하는 인도네시아 5대 그룹 중 하나다.

신한금융투자 신동철 경영기획그룹장은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천연자원과 세계 4위권인 2억5000만 명의 인구, 16위권의 GDP규모를 자랑하는 동남아 최대시장”이라며, “향후 베트남, 인도네시아 뿐 아니라 필리핀까지 VIP 벨트를 완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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