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바꾼 김기춘, 주식갤러리 가보니 명칭 변경 "여기가 명탐정 갤러리 입니까?"

입력 2016-12-08 10:14 수정 2016-12-0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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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디시인사이드 '주식갤러리')
(출처=디시인사이드 '주식갤러리')

최순실에 대해 모르쇠 하던 김기춘 전 실장이 주식갤러리 제보 영상에 말 바꾼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7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최순실에 대해 모른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디시인사이드 '주식 갤러리' 이용자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2007년 7월 19일 촬영된 한나라당 후보 검증 청문회 영상을 제보했고, 이에 김 전 실장은 "죄송하다. 나이 들어서 착각했다"라고 황급히 말을 바꿨다.

청문회가 끝난 뒤 박 의원은 트위터에 "시민의 힘으로 '최순실을 모른다'던 김기춘 증인의 실토를 들을 수 있었다"며 "손혜원, 안민석 의원에게도 같이 제보가 왔다. 힘을 합쳐 네티즌 수사대와 함께한 일이다"라고 적었다.

이에 주식갤러리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주식갤러리는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 2위에 오르며, 그 관심을 입증했다.

8일 오전 주식갤러리는 '명탐정갤러리'로 이름이 바뀐 상태로, 이는 디시인사이드 측이 주식갤러리의 청문회 활약에 준비한 깜짝 이벤트로 추정된다.

네티즌은 주식갤러리 사이트를 찾아 "여기가 명탐정 갤러리 입니까?", "주식갤러리가 이렇게 흥할 줄이야", "오랜만에 들러봤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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