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은 화학물질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고성능 정밀분석 장비를 구축해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화학물질안전원은 화학사고가 발생하면 사고수습지원본부 역할을 맡는다.
화학물질안전원은 최근까지 유도결합플라즈마 질량분석기, 원자발광분광기, 양자전이질량분석기, 전자현미경 분산형 분광분석기 등 다수의 화학물질 정밀분석 장비를 도입했다.
지난해에는 대기나 물에 퍼진 유해화학물질에 대해 정량․정성 분석이 가능한 고성능 액체·기체 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기를 구입한 바 있다.
화학물질안전원은 이들 장비의 도입으로 그동안 분석이 어려웠던 무기화학물질이나 고분자물질의 분석이 가능해 과학적인 피해조사 분석 체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화학물질안전원은 정밀분석 장비를 사고현장의 시료채취와 정밀측정, 잔류오염도 측정범위 및 분석, 기술지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환경영향조사와 관련한 대기, 수질, 토양 등 환경매체와 생태자원별 오염도 조사·분석도 가능해 주민안전과 사고 수습체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황승율 화학물질안전원 연구개발교육과장은 “정밀분석 장비 운영으로 과학기반의 환경영향조사 체계가 확립돼 주민안전을 위한 화학사고 수습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며 “이들 장비가 ‘사후관리 시스템 구축과 화학테러물질 분석’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