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뚜기형 시세조종’ 꼼짝마!

입력 2016-12-08 10: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감원, 내년 불공정거래 중점 조사… 테마주·무자본M&A 등 단속 강화

금융감독원이 ‘메뚜기형 시세조종’과 ‘유사투자자문사를 통한 불공정행위’를 내년 자본시장 중점 조사 사항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기존에는 인력 부족 등 문제로 부당이득 규모가 큰 사건을 위주로 조사를 진행했지만 주가조작 규모가 대형화하기 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6일 열린 ‘테마주 등 이상 급등 종목 신속 대응을 위한 관계기관 합동 세미나’에서 강전 금감원 특별조사국장은 “테마주 단속 외에도 메뚜기형 시세조종과 무자본 인수합병(M&A), 유사투자자문회사를 통한 불공정거래를 내년 중점 조사 사항으로 두고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다.

메뚜기형 시세조종이란 2~3일 단기간 시세조종으로 주가를 띄워 차익을 본 후 종목을 옮겨 다니며 감시를 피하는 수법이다. 기존에는 특정 종목의 시세를 장기간에 걸쳐 끌어올리고 큰 수익을 추구하는 수법이 주류였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단속이 강화되면서 ‘박리다매’ 형 시세조종이 느는 상황이다.

올 3월에는 단기간에 7개 종목을 시세조종해 부당이득을 얻은 주가조작 세력이 금감원에 적발되기도 했다. 타깃이 된 종목들은 단기간 주가가 급락해 반등 가능성이 높거나 적은 자금으로도 시세조종이 가능한 중소형주였다. 대부분 주가가 1000원 내외로 저렴하고 유동성이 적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기존에는 부당이득이 많거나 파장이 큰 사건을 위주로 조사를 진행해왔는데 금융당국의 감시망을 피해 다니는 소규모 주가조작 세력이 대형화하기 전 적발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며 “더욱 촘촘하게 감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를 주로 조사하던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이 직접 주가조작 조사 시스템을 갖춰 내년부터 업무 범위를 넓히게 된 것도 금감원의 ‘나홀로 조사’ 부담을 덜어 준 요인으로 분석된다.

유사투자자문사를 통한 불공정행위 조사는 올해 ‘청담동 주식부자’ 사건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증권방송이나 인터넷 사이트에서 자칭 주식전문가로 유명세를 얻은 이들이 허위 사실을 유포해 주주를 끌어모으고 보유 중인 주식을 매각해 투자자에게 피해를 미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강 국장은 “현재 유사투자자문사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 중”이라며 “혐의점이 발견되면 신속하게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올해 적발 성과가 컸던 무자본 M&A 관련 불공정거래에 대해 내년에도 집중 조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11월 말까지 금감원은 무자본 M&A를 통한 불공정거래 혐의로 12개 종목을 조사해 조치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6년 새해맞이 ‘다음채널·지면 구독’ 특별 이벤트
  • 동계올림픽 영상 사용, 단 4분?…JTBC·지상파 책임 공방
  •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 사직서 제출…향후 거취는?
  • 10만원이던 부산호텔 숙박료, BTS 공연직전 최대 75만원으로 올랐다
  • 트럼프 관세 90%, 결국 미국 기업ㆍ소비자가 떠안았다
  • 법원, '부산 돌려차기' 부실수사 인정…"국가 1500만원 배상하라"
  • 포켓몬, 아직도 '피카츄'만 아세요? [솔드아웃]
  • 李대통령, 스노보드金 최가온·쇼트트랙銅 임종언에 “진심 축하”
  • 오늘의 상승종목

  • 02.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2,215,000
    • -0.55%
    • 이더리움
    • 2,979,000
    • -2.49%
    • 비트코인 캐시
    • 816,500
    • -1.09%
    • 리플
    • 2,245
    • +4.08%
    • 솔라나
    • 129,100
    • +1.41%
    • 에이다
    • 418
    • +0.72%
    • 트론
    • 413
    • -0.96%
    • 스텔라루멘
    • 254
    • +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070
    • +2.83%
    • 체인링크
    • 13,040
    • -0.99%
    • 샌드박스
    • 130
    • -1.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