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 차단 제품’ 효과 없다

입력 2016-12-0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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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이른바 ‘전자파 차단제품’이라고 불리는 상품들이 차단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소비자원과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은 시중에 판매중인 휴대폰 관련 차단제품 11종(액정필름‧스티커 등)과 생활환경 관련 차단제품 8종(침구‧앞치마 등) 등 19종의 ‘전자파 차단제품’의 성능 시험 결과, 모두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생활환경 관련 차단제품’ 8종 중 전기장과 자기장을 동시에 감소시키는 제품은 없었다. 일반적으로 가전제품의 전자파는 전기장과 자기장 강도로 측정하는데, 두 값이 모두 감소하는 제품만 차단효과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침구‧앞치마‧남성조끼‧임부용 담요 각각 1종의 제품은 전기장만 70% 가까이 감소시켰을 뿐 자기장은 감소시키지 못했다. 비치형 모형 2종과 콘센트 필터‧노트북 USB 각 1종의 제품은 전기장 및 자기장 모두 감소시키지 못했다.

‘휴대폰 관련 차단제품’ 11종 중에는 전자파흡수율을 감소시키는 제품도 있었지만 이 경우 핸드폰의 통화품질을 심하게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나, 유의미한 효과가 있는 제품이 없었다.

스티커 4종 및 쿨패드‧케이스‧카드 각 1종의 제품은 전자파흡수율을 최고 95.6% 감소시켰지만 안테나 성능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우치 1종은 전파 자체를 완전히 차단하여 핸드폰을 통화가 불가능한 상태로 만들기도 했다. 액정필름 2종과 이어폰 걸이형 제품 1종은 장착 후 전자파흡수율 감소가 10% 이내에 불과했다.

한국소비자원과 국립전파연구원은 “소비자 오인 우려가 있는 전자파 차단제품의 표시·광고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관계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라며 “전자파 노출을 줄이기 위해 어린이는 휴대폰 사용을 자제하고, 가전제품은 가급적 몸에서 거리를 유지한 채 사용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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