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그랜저IG”… 현대기아차, 한 달 만에 내수 점유율 60% 회복

입력 2016-12-08 13:36 수정 2016-12-0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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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IG (사진제공=현대자동차)
▲그랜저IG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노조 파업으로 혹독한 경영난에 허덕이던 현대ㆍ기아자동차가 한 달 만에 내수 시장 점유율 60%대를 회복했다. 5년 만에 새 옷을 갈아입은 신형 그랜저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8일 자동차산업협회 따르면 11월 내수 시장에서 판매된 차량(상용차 제외)은 총 16만6175대다. 이 가운데 국산차는 14만4814대, 수입차는 1만9361대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10월 ‘60% 마지노선’이 무너지며 굴욕을 맛봤던 현대ㆍ기아차의 지난달 점유율이 64.1%까지 올랐다. 전월(58.9%)보다 5.2%포인트 오른 수치다. 현대차는 34.4%, 기아차는 29.7%였다.

현대ㆍ기아차의 기사회생은 ‘그랜저IG’ 덕이었다. 현대차에 따르면 그랜저는 지난달 ‘그랜저HG(3145대)’와 하이브리드 모델(233대)을 포함해 7984대가 팔렸다.

특히 지난달 출시된 ‘그랜저IG’는 2주간 진행된 사전계약 기간 2만7000대가 판매되며 현대차의 역대 최다 사전계약 실적을 경신했다. 본격 판매가 시작된 이후에도 1주일간 4606대가 팔리며 단숨에 국내 자동차 시장 ‘준대형차 1위’를 탈환했다.

반면, 지난달 깜짝 실적을 기록했던 수입차 판매는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11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2만2991대)보다 15.8% 줄어든 1만9361대로 집계됐다. 지난 10월 등록실적(2만612대)과 비교하면 6.1% 감소했다.

디젤 게이트로 대부분의 주력 차종이 판매 정지 처분을 받은 아우디는 지난달 463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고, 판매 가능한 2개 차종이 재고마저 떨어져 버린 폴크스바겐은 ‘0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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