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새 총리에 잉글리시 재무장관 확실시

입력 2016-12-0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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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현지시간)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한 뉴질랜드 존 키 총리의 후임에 빌 잉글리쉬 재무장관이 확실시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잉글리시 장관을 포함해 3명의 각료가 집권 국민당 당수 선거에 출마할 계획이었으나 다른 2명이 출마 의사를 철회하면서 잉글리시가 총리직에 오르게 됐다고 8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조나단 콜맨 뉴질랜드 보건장관은 이날 “차기 총리가 될 빌 잉글리시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그러면서 “잉글리시는 국민당의 12일 회의에서 정식으로 당수에 선출된 후 총리에 취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는 지난 5일 키 총리가 갑작스럽게 사임을 발표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 그는 주례 기자회견에서 “총리가 된 지 8년이 흘렀다. 나라의 지도자로서 일한 것은 엄청난 경험이었다”면서 “하지만 이제 물러날 때가 된 것 같다. 총리직을 내려놓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키 총리는 “직업 정치인으로 살아갈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며 “뉴질랜드 경제도 성장 중이고 (집권) 국민당 지지율도 50%에 이르는 만큼 지금이 떠날 적기”라고 설명했다. 사임 이유는 총리 아내 브로나가 사임을 권유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2008년부터 3선 연임 중인 키 총리가 4선에 도전하지 않을 거란 전망은 나왔지만 2017년 11월 치러지는 총선을 1년가량 앞둔 시점이어서 그의 사임은 뜻밖이었다. 키 총리는 “총리직 수행에는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희생이 요구된다”며 “아내는 수많은 밤과 주말을 홀로 보냈으며, 두 자녀도 아버지가 총리라는 이유로 사생활이 침해되는 일을 견뎌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가족과 함께하기 위해 사임하는 이유도 있지만 이게 전부는 아니다”며 “그동안 권력을 내려놓지 못한 숱한 지도자들을 봐왔다. 당은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국민당은 12일 새로운 당 대표이자 후임 총리를 선임할 예정이었으며, 키 총리의 신임을 받는 잉글리시가 유력하다고 점쳐졌었다.

잉글리시 장관과 차기 총리 자리를 놓고 경합할 것으로 예상됐던 콜맨 장관과 주디스 콜린스 경찰장관은 이날 당수 선거 출마를 철회한다는 방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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