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선박 건조능력 향상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선박블록공장이 '첫 삽'을 떴다.
현대중공업은 12일 현대중공업 최긴선 사장 등 관계자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 선박블록공장 기공식을 군장산업단지에서 열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9월 20일 선박 수주량 증가에 따른 건조 능력 향상을 위해 전라북도 및 군산시와 공장 설립에 대한 투자협약을 맺었으며 내년 상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선박 블록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군산공장 기공은 국내 조선업체들이 최근 중국 등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거나 신설하는 상황에서 국내 투자를 늘림으로써 선박 건조기술의 해외 유출을 막고 국내 고용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 현대중공업은 군산공장에 근무할 기술연수생 460명을 이미 선발해 10월 초부터 울산 본사에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날 행사에도 군산시 소재 대학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고용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최길선 사장은 “군산 공장 설립이 기업과 지역 사회가 더불어 발전하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며 “현대중공업과 전라북도, 군산시는 앞으로도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