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오는 15일부터 시내면세점 특허 심사를 진행한 뒤 17일 발표를 하면서 입찰에 참여한 기업들이 마지막 총력전에 돌입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이날 롯데면세점, HDC신라면세점, 신세계디에프, SK네트웍스, 현대백화점에 이 같은 내용과 일정을 담은 ‘3회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 개최계획’을 통보했다. 입찰에 참여한 이들 업체는 일주일 여 앞으로 다가온 프레젠테이션(PT) 등을 심사 일정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입찰신청서를 담은 사업계획을 비롯해 사회공헌, 상생 활동 알리기에 막바지다. 워커힐면세점 특허를 다시 찾기 위해 SK네트웍스는 8일 지역관광 활성화 지원 방안을 내놓으며 “경기ㆍ강원권 관광명소와 연계한 동북권 관광벨트를 조성해 2021년 연간 동북권 관광객 1200만 명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향후 5년간 550억 원을 투자해 아차산 역사 유적지, 건대 입구, 전통시장, 어린이대공원, 성수동 수제화 거리와 카페 골목 등 주변 명소와 남이섬, 자라섬, 대관령 목장, 강원도 스키리조트 등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롯데도 잠실 월드타워점 부활을 위해 마지막 스퍼트를 올렸다. 월드타워점은 사업권 상실 전 국내 면세점 가운데 매출 3위였던 경쟁력을 강조하면서 직원들의 고용 안정 문제 등을 환기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무연고 어린이를 위해 임직원들이 직접 만든 베이비키트 및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으며, 현대백화점은 5년간 500억 원을 사회에 화원하겠다고 밝혔다 .
삼성동 아이파크타워를 내세워 현대백화점과 정면승부를 펼치는 HDC신라면세점은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에 맞춰 IT 기술을 대거 접목한 면세점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심사는 신규업체 3곳과 기존 업체 2곳 등의 순서로 업체별 10분 간 발표와 20분 간의 질의응답 등으로 구성된다. 해당 자리에 동석인원은 발표자 외 업체당 최대 3명으로 제한된다. 14일 시연 발표는 현대백화점면세점(16:30~16:35), 에이치디씨신라면세점(16:40~16:45), 신세계디에프(16:50~16:55), SK네트웍스주식회사(17:00~17:05), 호텔롯데(17:10~17:15) 등의 순이다. 17일 서울지역 일반경쟁 본피티도 현대백화점면세점(13:10~13:35), 에이치디씨신라면세점(13:40~14:05), 신세계디에프(14:10~14:35), SK네트워스주식회사(14:40~15:05), 호텔롯데(15:10~15:35)순으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