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건설은 국내 원자력 역사상 최초로 해외 수출한 ‘요르단 연구용원자로’를 성공적으로 준공하고, 지난 7일 요르단 현지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요르단 연구용원자로(JRTR: Jordan Research and Training Reactor Project)는 요르단원자력위원회가 발주한 공사로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북쪽으로 70㎞ 떨어진 이르비드 소재 요르단과학기술대학교에 5MW급 연구용 원자로와 관련 시설을 건립하는 공사다.
해당 공사는 2010년 3월 요르단원자력위원회(JAEC)와 한국원자력연구원-㈜대우건설 컨소시엄간 EPC 계약 체결 뒤 그해 6월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안전성 강화를 목적으로 원수저장탱크, 사고 후 공기정화 시설 등을 추가로 건설했다. 총 사업비는 1억6000만 달러 규모로 운영요원 양성을 위한 교육 훈련까지 완료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JRTR의 성공적 준공은 국내외 신규시장 및 노후화된 연구용 원자로 교체시장에서 자사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데 의의가 있다”며 “연구용 원자로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확실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향후 연구용 원자로 세계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