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더블루K 사무실서 최순실 태블릿 PC 입수… 건물관리인 증언까지

입력 2016-12-08 21:04 수정 2016-12-0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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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뉴스룸')
(출처=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JTBC '뉴스룸'이 '최순실 태블릿PC' 입수경위와 취재과정을 8일 방송을 통해 공개했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어제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개입 국정조사 청문회장에서 일부 정치인들이 'JTBC의 최순실 태블릿PC 입수 경위'를 밝히라고 주장했다. 정당한 취재를 한 취재 기자를 증인으로 채택해야한다는 등 상식 밖의 주장도 내놨다"면서 "이미 보도 첫 날부터 방송을 통해 태블릿 PC 입수 경위를 필요한 범위에서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라는 중대한 현실 앞에서 일부 정치인들이 태블릿PC를 또다시 문제 삼는 것은 최순실 국정개입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기 위함이 아닌가 의심이 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손 앵커는 "더 이상 취재과정을 밝힐 이유가 없다는 게 JTBC의 판단이다. 하지만 정당한 보도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행태가 정치권에서 이어지고 있어 태블릿 PC 입수 경위와 취재 및 보도 과정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취재와 보도를 담당한 특별취재팀의 신수미 기자는 "태블릿PC를 누군가 의도적으로 JTBC에 줬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이는 보도에 정치적 배경을 연결시키려는 의도인 것으로 해석된다"며 "태블릿 PC는 10월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덩 더블루K 사무실 책상에서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더블루K가 언론 보도를 통해 수면 위에 올라온 상황도 아닌데 어떻게 알고 찾아갔나'라는 손 앵커의 질문에 신 기자는 "제보는 전혀 없었고, 9월 말부터 각자 영역에서 취재를 했으며 10월 5일 고영태씨를 만나 취재를 했다"며 "이후 최순실씨가 워낙 많은 회사를 차명 운영한다는 점에 주목했는데 18일 한 신문에 최순실 독일법인에 대기업 돈이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후 기업정보를 열람한 결과 더블루K의 존재를 확인하고 강남 사무실로 취재를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기자는 "당시 사무실은 비워져 있는 상태로, 건물 관리인은 이 곳을 찾은 언론사가 JTBC가 처음이라고 말을 했었다"며 "책상에서 태블릿PC를 발견했고, 이외에도 월세계약서와 사업자등록증, 해외 협회들과 맺은 계약서 등의 각종 문서를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JTBC는 검찰에 태블릿PC를 제출하면서 확인서를 제출했고, 검찰은 건물 관리인도 조사를 마친 상황이다.

손 앵커는 "관리인을 노출 안시키려고 노력했는데, 음성변조로 증언을 공개한다"며 본질을 흐리는 보도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방송에서 관리인은 "(최순실 씨 등 일행들이) 쓰레기 수거 거치대 하나하고 철판 한 사무실 안에 책상 하나 놔두고 갔다. 원목 책상도 비어있는 줄 알았는데 기자가 기자정신으로 저랑 같이 가서 봤다. 그래서 제가 협조를 한 것이다"고 말했다.

(출처=JTBC '뉴스룸')
(출처=JTBC '뉴스룸')

반면, 이날 오전 최순실 씨(60·구속기소)는 변호인을 통해 JTBC가 보도한 태블릿PC는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거듭 주장했다.

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어제 청문회 증인들이 최씨가 태블릿PC를 쓰지 못한다는 취지로 얘기해 다행"이라며 "태블릿PC는 최씨 것이 아니다. 검찰이 최씨 소유로 단정하고 어마어마한 추궁과 압박수사를 했지만 일관되게 아니라고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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