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태블릿PC 입수 경위 루머 정면 반박… "탄핵 앞두고 본질 흐리기 의도"

입력 2016-12-0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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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사진=JTBC

일각에서 주장하는 최순실의 태블릿PC 입수 경위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JTBC가 정면 반박하며 국정 농단 사태에 대한 '본질 흐리기' 의도라고 비판했다.

8일 저녁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는 "그간 인터넷과 지라시 난무 정보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대통령 탄핵이란 엄중한 상황에서 일부 정치인들의 어이없는 공세에 이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팩트 체크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고영태가 JTBC에 태블릿PC를 넘겨줬다는 의혹에 대해 서복현 기자는 "극우 보수성향 사이트를 중심으로 퍼졌던 내용이 국정조사에서 언급된 것"이라며 "JTBC에 비협조적이었던 고영태가 태블릿PC를 줬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서 기자는 "관리인도 태블릿PC의 존재를 몰랐다. 다른 언론사가 관심을 갖기 전에 JTBC가 더블루K 사무실에 가장 먼저 갔던 것"이라며 "사무실은 이미 부동산에 내놨고 문도 잠겨있지 않아서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독일에서 입수한 것이 아니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서 기자는 "검찰이 태블릿PC 관련 보도 이틀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JTBC가 독일에서 태블릿PC를 입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면서 제기된 의혹"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입수 경위를 제대로 알지 못한 상황에서 불거진 오해로 이후 JTBC가 입수 경위를 상세히 설명하면서 이를 바로잡았다는 것이다. JTBC에 따르면 검찰은 이미 더블루K 사무실 건물 관리인 조사를 통해 입수 경로를 확인했다.

서 기자는 "이미 검찰이 관련 수사를 종결했는데 국정조사에서 검찰 결론을 흔드는 얘기가 나왔다"면서 "태블릿PC는 대통령과 정호성 비서관의 기밀 유출 혐의 핵심 증거물로 이미 검찰 공소장에 반영된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핵심 증거 흔들리면 탄핵 표결도 흔들리는 것 아니냔 우려가 나오는데 탄핵 표결 전날에 의혹이 계속 불거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2014년 정윤회 문건 사태 때도 비슷한 본질 흐리기가 나타났다. 이번에도 국정개입 본질보다는 JTBC가 태블릿PC를 어떻게 입수했느냐는 본질 흐리기가 등장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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