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경제지표 호조와 기업의 양호한 실적 발표, M&A를 호재로 하락한지 하루만에 상승 반전했다.
12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4093.08로 전일보다 0.56%(77.96포인트) 올랐고 나스닥지수도 1.21%(33.48포인트) 오른 2805.68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48%(7.39포인트) 상승한 1561.80,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87.43으로 전일보다 0.99%(4.78포인트) 올랐다.
이날 미국 증시는 9월 소매판매와 8월 기업재고 등 지표 호조가 경제침체 우려를 덜어냈다. 미 상무주는 9월 소매판매가 0.6% 증가했다고 밝혀 전문가 예상치인 0.3%를 웃돌았다. 이에 미 경기가 생각보다 견조하다는 인식을 갖게 만들어줬다.
또한 기업 판매대비 재고 비율이 1.27을 기록했다고 밝혀 지난해 초 기록했던 사상 최저치인 1.25에 근접했다. 전문가들은 주택시장 침체와 금융시장 동요 여파로 기업들이 수요급감에 대비해 생산을 줄이면서 비율이 낮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미 노동부가 9월 PPI(생산자물가지수)가 전문가 예상치인 0.5%를 크게 웃돌아 전월대비 1.1% 증가했다고 밝혀 인플레이션 압력이 없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신뢰지수 역시 저조해 미시간대학은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긍정적인 3분기 실적 전망을 호재로 1.4% 상승했다. 맥도날드는 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에서 매출 성장 덕분에 3분기 주당 89센트의 순이익을 기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일 미 증시 급락의 주역이던 바이두는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가 유입되면서 4.6% 반등했다. 반면 GE는 3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1.4% 하락했다. 또한 미국 최대은행인 씨티그룹도 0.9% 떨어졌다.
이날 BEA시스템에 주당 17달러, 총 67억달러에 인수를 제안한 오라클은 0.1% 떨어졌지만 BEA시스템은 38.2% 급등했다. 일렉트로닉 아츠는 비디오 게임 회사 VG홀딩을 6억2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혀 4.6% 상승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을 뒤엎고 감소한 것으로 밝혀져 수급 우려로 장중 84달러를 돌파하는 등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61센트 오른 배럴당 83.69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