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지난 1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회사창립 45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창립기념식과 체육행사를 함께 열어 서울 본사, 울산공장, 대덕기술원 등 주요 사업장에 소속된 임직원과 가족 3000여 명이 참여해 축구, 족구, 피구 등 체육행사와 부서별 장기자랑 등의 행사를 즐기는 등 화합의 자리로 마련됐다.
SK에너지 관계자는 "회사 창립 45주년을 기념하여 많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체육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임직원과 가족이 함께 어울려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특히 올해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통해 SK에너지가 신설회사로 탄생한 첫해라 더욱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해외 자원개발 현장경영 일정으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최태원 SK 회장은 축하 영상물을 통해 "45년 동안 회사가 성장 발전해 올 수 있었던 것은 고객과 국민 여러분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글로벌 SK로의 도약은 임직원 여러분에게 달려 있으며 창립 45주년을 맞아 세계로 뻗어나갈 우리의 미래를 그려보는 계기로 삼자"고 당부했다.
신헌철 SK에너지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1962년 창립 이후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종합 에너지/화학회사로 발전하기까지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이어 "지난 7월1일 지주회사인 SK주식회사와 사업회사인 SK에너지로 회사를 분할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응하는 지배구조ㆍ사업구조ㆍ재무구조를 갖추는 뜻깊은 출발을 했다"며 "회사의 안정과 성장을 위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서로 밀어주고 이끌어주는 따뜻한 동료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 사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일부 체육행사에 직접 참여해 '마라톤 CEO'로 잘 알려진 체력을 과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