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비박계 “탄핵안, 반드시 가결… 33인 이상 찬성 확신”

입력 2016-12-0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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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 위원들이 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 위원들이 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 비박계 모임인 비상시국위원회는 9일 “(탄핵안이) 반드시 가결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비상시국위 대변인 격인 황영철 의원은 이날 회의 직후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회의에) 참석하신 분들은 다 찬성표를 던지실 분이라고 보면 된다”며 탄핵안 가결을 확신했다. 김무성, 유승민 의원 등을 포함해 총 33명이 참석했다.

황 의원은 탄핵안 가결은 이제 야당의 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당 일부에서 탄핵안 통과가 아닌 부결이 오히려 본인들의 정략적으로 좋다고 생각하는 그룹들이 있다는 얘길 들었다”면서 “그런 잘못된 행동, 아주 치밀하게 계산된 전략에 의해서 혹시 탄핵안이 부결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한다”고 했다.

‘무기명 투표’ 상황에서 탄핵안이 부결될 경우, 그 후폭풍이 자신들에게 덮칠 것을 염려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황 의원은 그 대비책으로 “(탄핵안이 왜) 부결됐는지 이를 입증할 (증거가) 준비돼야 한다”며 “확인된 자료들을 남겨두고자 하는 이유는 이런 비상식적인 상황들에 대한 대응을 마련해야 하고, 이는 어떤 방식이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입증 방법에 대해선 말하지 않았다.

한편 탄핵안 표결 이후 비상시국위는 당 쇄신안 등을 논의하면서 모임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황 의원은 “11일 오후 3시에 대표자 실무자 회의를 열고, 탄핵안 가결 여부에 따른 당 쇄신과 변화를 어떻게 이끌지 등 비상시국위 운영에 관련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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