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농식품의 중국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상담회가 제주도에서 열려 3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다. 이 중 절반가량은 실제 수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제주 파크선샤인호텔에서 주최한 ‘2016 한·중 농식품 자유무역협정(FTA) 수출컨소시엄’에 국내 농식품 수출기업 18개사와 중국 수입바이어 16개사가 참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 참가사는 1 : 1 릴레이 상담을 통해 146건, 총 3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이 중 130만 달러 규모의 사업은 양측이 3개월 이내 계약을 추진키로 했다.
이날 중국 바이어와 우리 기업의 상담 내역을 보면 △북경한모리진푸무역유한회사 - 에버그린 50만 달러 △북경핀타이홍지아국제무역유한회사-에버그린, 기산알앤디 각 20만 달러 △삼하정음문화전파유한공사-모산에프에스, 천일식품 각 10만 달러 △북경춘파과기유한회사 모산에프에스 4만 달러 △중건연항공급사슬관리주식유한회사-원스타 4만 달러 △북경성성이상무유한회사-에이치제이 3만 달러 △북경보안법마서의약연쇄유한회사-화란수 3만 달러 등이다.
상담 품목은 김치와 삼계탕, 쌀, 쌀가공품, 즉석식품류 등 검역 협상이 완료된 전략품목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부스별 동시통역사 지원과 모든 바이어를 접할 수 있는 릴레이 상담 방식을 통해 수출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는 설명이다.
중국이 생활 수준의 향상과 함께 건강과 미용 등 분야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바이어들은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웰빙 식품군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치는 양념이나 국거리 즉석식품 등의 상담이 활발했다.
aT 해외마케팅부 김민선 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중국 시장의 정보를 파악하고 수출 판로를 개척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수출상품 홍보와 한류 인기를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해 바이어들의 구매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