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S] LG생명과학 ‘NecroX’, 유방암 전이 억제 효과 확인

‘International journal of oncology’ 학술지에 연구 결과 게재

LG생명과학의 ‘NecroX’가 암세포 이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의 기능을 억제함으로써 유방암의 전이를 막는 효과가 확인됐다.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박세광 교수 연구팀의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5일 국제 학술지‘International journal of oncology’에 게재됐다.

암 연구의 주요 목표는 전이를 일으키는 분자적 현상을 억제하는 것이다. 세포질과 미토콘드리아 내의 활성산소가 세포의 이동과 전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이를 토대로 연구진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기전을 가진 NecroX를 이용해서 세포 실험(in vitro)과 동물 실험(in vivo)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NecroX는 세포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 내 축적된 활성산소를 제거할 뿐만 아니라 암 세포의 이동과 연관성이 있는 칼슘이온의 세포 내 유입을 차단함으로써 세포 내 칼슘 농도를 낮추는 효과를 나타냈다. 칼슘 농도가 낮아지면 세포의 증식, 성장, 조직침해(tissue invasion)에 관여하는 Akt(단백질인산화효소 B)의 활성이 억제된다.

연구진은 “세포 실험과 동물 실험 결과를 토대로 NecroX가 가지는 유방암 전이 억제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NecroX는 괴사(necrosis)에 대한 강력한 세포 보호 효과와 염증 억제 기능을 가진 저분자화합물로 과도하게 축적된 활성산소와 칼슘을 제거하는 기전이 확인됐다.

LG생명과학은 다양한 질환에서 NecroX의 세포 보호 기능을 연구 중이며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심근경색증(MI)에 대한 임상 2상을 최근 완료했다.

▲NecroX의 작용기전. 활성산소와 칼슘의 축적을 막아 괴사뿐 아니라 면역반응요인인 사이토카인 분비를 억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