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탄핵안 가결] 찬성 232표, 어떻게 나왔나

입력 2016-12-0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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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9일 본회의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다. 총 300명의 국회의원 중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을 제외한 299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234·반대 56·기권 2· 무효 7표가 나왔다. 그동안 정치권에서 예상한 207표를 훨씬 상회하는 결과다.

야당은 당초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야3당 의원들과 무소속 의원들의 찬성표를 172로 예상했다. 여기에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 35표를 합쳐 207표 가량을 내다봤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 보니 234표라는 압도적인 숫자가 나왔다.

이같은 결과나 나올 수 있었던 건 새누리당 의원 128명 중 절반에 육박하는 62명이 찬성에 표를 던져서다. 친박계 의원의 이탈 표는 예상보다 많았다. 박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고, 친박계 일부가 찬성에 표를 던졌다는 점에서 당내 세력구도는 일방으로 흘러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비박계는 자신들과 함께한 친박계 일부를 등에 업고 친박계로 구성된 현 지도부 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분당 흐름도 엿보이지만, 주도권 다툼 선에서 절충안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여당과 달리 야당은 가결을 이끌었다는 성취감을 토대로 향후 정국 주도권을 잡게 될 전망이다. 특히 대선 후보 중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에게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 탄핵 이후 조기대선이 이슈로 떠오를 예정인 것도 호재다. 야당은 이렇게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상태에서 박 대통령 즉각 하야와 황교안 국무총리 권한대행 체제의 문제점을 지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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