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는 이번 주(12~16일)에도 사상 최고치 행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주 다우지수는 5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리스크 온’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주목할 건 13, 14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다. 1년 만의 금리 인상은 확실시되고 있기 때문에 놀라울 건 없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금리 인상 속도를 더욱 높일 것을 시사하면 매도 압력이 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97.2%다.
도이체방크의 조세프 라보르그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주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에 따른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시장을 놀라게 할 새로운 소식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주요 경제지표가 변수가 될 수는 있다. 경제지표가 부진을 보이면 연준이 이달은 금리를 인상할지라도 향후 금리 인상 속도는 둔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에는 14일 11월 소매판매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산업생산이 발표되며 15일에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연준의 금융정책 결정에 영향을 주는 경제지표가 잇따라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