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S] 레고켐바이오, 中에 슈퍼항생제 기술이전..240억원 규모

입력 2016-12-1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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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로열티 계약.."글로벌제약사로의 기술이전도 추진"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12일 자체 개발한 그람양성 슈퍼박테리아 치료제 'LCB01-0371'의 중국시장의 개발 및 판매에 대한 독점권한을 부여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중국의 'RMX Biopharma'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계약금은 240억원 규모로 선급금이 6억원, 마일스톤이 234억원이다. 상품화에 성공할 경우 별도의 로열티도 받는 계약이다.

LCB01-0371은 전임상과 1상을 통해 경쟁약물 대비 MDR-TB, MRSA, VRE 등 그람 양성 계열의 슈퍼박테리아에 대한 항균효과와 특히 장기 복용안전성을 입증했다. 2014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기 상업화 프로그램인 팜 나비 사업에 선정됐으며 현재 경구제 (임상 2상), 주사제 (임상1상) 두 가지 제형에 대한 임상을 동시에 진행 중에 있다.

중국은 항생제 소비량 기준 전세계 2위 시장이며 2015년 WHO 레포트 기준 새롭게 진단받은 결핵 중 다제내성결핵의 발병률 1위 국가다.

글로벌 헬스케어 리서치 전문 조사기관인 Visiongain의 리포트에 따르면 중국의 항 감염증 시장은 2015년부터 2020년 까지 두 자리 성장을 지속하여 2021년에는 전체시장 규모가 약 20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거대시장이다.

RMX Biopharma는 글로벌제약사 출신들로 구성된 신약개발전문회사로 중국 시장의 미충족 수요(Unmet Needs)를 고려해 MRSA, VRE, MDR-TB등의 슈퍼박테리아에 대한 임상을 병행하여 진행할 계획이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중국 항생제 시장에서 뛰어난 개발 역량을 가진 파트너를 확보했다"면서 "RMX의 중국임상 결과와 당사에서 독자적으로 진행 중인 국내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한 “후보물질의 임상 결과가 확보되는 대로 글로벌제약사로의 기술이전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RMX Biopharma의 대표이사인 RuiPing Dong 박사는 ”LCB01-0371의 신속한 중국 임상 진행을 통해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슈퍼박테리아로 고통 받는 중국 환자들을 위한 차세대 항생제를 개발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중국 항감염 시장에서 당사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LCB01-0371은 지난 2012년 2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과제로 선정돼 17개월 간 임상1상에 대한 지원을 받았다. 이번 계약은 중국 제약 전문 기술이전 회사인 제니스팜의 박천일 대표의 주도하에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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