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전국 최초 ‘수소 택시’ 달린다

입력 2016-12-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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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투싼ix’(환경부)
▲현대자동차 ‘투싼ix’(환경부)

울산에서 전국 최초로 수소 택시가 운행된다.

환경부는 울산광역시, 현대자동차, 지역 택시회사 등과 함께 13일 울산시청 햇빛광장에서 ‘수소연료전지 택시 시범사업’ 발대식을 갖고 수소연료전지 택시 시범운행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환경부와 울산시는 수소 택시 구매보조금으로 각각 2750만 원씩을 지원했다. 지역 택시회사 3곳은 차량 유지와 운행을 담당하고, 현대자동차는 차량의 사후관리를 지원한다.

울산이 국내 최초로 수소 택시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된 이유는 수소차 양산 공장이 있고, 국내 최대의 부생수소 생산 지역이라는 점이 고려됐다.

이번 시범사업에 투입되는 수소 택시 차종은 2013년부터 세계 최초로 양산된 현대자동차의 ‘투싼ix’다. 수소차인 ‘투싼ix’은 전자와 수소이온으로 분리된 수소(연료)가 산소와 화학반응해 물과 전기로 전환돼 전기모터를 구동시키는 원리를 이용한 친환경차다.

수소차는 최소 몇십분 이상 충전을 해야 하는 일반 전기차에 비해 수소가스의 완충 시간이 3~5분으로 매우 짧다. 또 완충 후 주행거리가 전기차의 2~3배인 415㎞에 이른다.

수소 택시 이용요금은 울산 지역 내 일반택시와 같다.

환경부는 올해 수소 택시 10대를 우선 보급하고 내년 상반기에 5대를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내년에 수소차 130대, 수소충전소 10기를 울산·광주·창원 등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정섭 환경부 차관은 “수소차는 오염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는 궁극의 친환경차”라며 “비싼 차량가격으로 공공기관 외에는 구매가 어려웠으나,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수소차 보급이 민간으로까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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