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절반 이상 ‘취업 사교육 받았다’

입력 2007-10-1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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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실업이 심각한 가운데 구직자 중 절반이상이 취업을 위해 사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와 연봉전문사이트 오픈샐러리는 구직자 1518명을 대상으로 ‘취업 사교육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절반이상(51.8%, 786명)이 취업을 준비하기 위해 사교육을 받았다고 답했다.

특히 영어와 관련된 교육을 받는 구직자들이 가장 많았으며 10명 중 7명 꼴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컴퓨터 (59.2%) ▲전문자격증(53.8%) ▲이력서 쓰기, 면접요령 등 일반 취업교육(43.9%) ▲취업희망 직무관련 전문교육(37.4%) ▲전공교육(26.3%) 순이었다.

이 외에도 ▲기타 외국어(21.0%), ▲공무원·고시(18.7%) 등이 있었다.

이들이 한 달에 지출하는 사교육 비용은 평균 76만원으로 연간 912만원에 달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니 ►전공교육(32만원)이나 ►영어(31만원) 교육에 들어가는 비용이 가장 컸다. 그 외 분야는 ►전문자격증 25만원 ►기타 외국어 23만원 ►취업희망 직무관련 전문교육 22만원 ►공무원·고시 20만원 ►컴퓨터 18만원 등이었다.

이처럼 고액의 사교육비를 충당하기 위해, 구직자들은 대부분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부모님의 도움을 받고 있었다.

응답자 대부분이 아르바이트를 하여 직접 벌거나(43.9%) 부모님께 받아서(42%) 비용조달을 하고 있다고 답한 것. 또 대출(2.8%)까지 받는다는 응답도 있었다. 일정 수입이 없는 구직자들에게는 만만치 않은 금액이지만, 어쩔 수 없이 무리하면서까지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취업난이 계속 되면서 막연히 스펙을 높이거나 불안감을 떨쳐버리기 위해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감수해가면서 각종 사교육에 매달리는 구직자들이 늘고 있다”며 “취업 사교육이 취업성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구직자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에는 정부나 학교, 기업체 등에서 진행하는 무료 교육 프로그램도 많이 있으므로 이를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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