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와 경기도 화성시가 12일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을 위한 실증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화성시청 청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동일 현대기아차 전자기술센터장 전무와 채인석 화성 시장을 비롯해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실증 사업은 ‘차량ㆍ사물 통신(V2X) 시스템’을 실제 도로에서 구현하고, 이를 검증하는 사업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 최초로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진행된다.
자율주행차 시대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V2X 시스템’은 국내는 물론이고, 미국ㆍ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완성차 업체들과 정부 기관 주도로 실증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2019년부터 신차에 V2V 기술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MOU를 통해 현대기아차는 화성시에 △V2X 인프라 구축 △V2X 시험 차량 운행 △V2X 관련 각종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화성시는 이에 필요한 △교통 신호 정보 △시설물 구축 관련 행정 등을 협조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MOU는 커넥티드카·자율주행차 상용화 시대를 선점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민관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의 자율주행차 시대의 이끄는 데 앞장설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