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전산보안, 금융 신뢰 유지 위해 가장 중요"

입력 2016-12-1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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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금융전산보안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12일 경기 용인에 위치한 금융보안원을 방문해 금융권 사이버보안 관리현황을 점검했다. 이는 지난 9일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 이후 금융 시장 안정을 위한 현장점검의 일환이다.

이날 임 위원장은 "금융시스템은 '신뢰'를 기반으로 하며, '금융전산보안'이야말로 금융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그간 금융권의 보안 인식이 높아지고 보안시스템이 대폭 정비됐으나, 사이버 위협이 날로 다양한 형태로 진화해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최근 국내 상황을 틈타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증가할 우려도 크므로, 금융전산보안은 사이버 안보의 중요한 한 축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방문에서 임 위원장은 금융보안원이 운영 중인 금융권 통합보안관제시스템을 직접 시찰한 후 허창언 금융보안원장으로부터 금융권 사이버보안 관련 국내외 위험요인 및 대응방안에 대한 보고를 청취했다.

금융보안원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북한의 사이버 위협이 다양한 형태로 지속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러시아와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이 해킹당하는 등 국내외에서 사이버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금융권은 각종 보안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대형 전산사고로 이어진 사례가 없다고 금융보안원은 설명했다.

금융보안원 측은 "통합보안관제센터 전 금융권에 대한 전자적 침해행위를 탐지·분석하고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금융권의 이상금융거래내역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FDS 정보공유시스템과 차세대 통합보안관제시스템을 통해 대량의 사이버 위협정보를 신속히 전파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현장점검에는 금융감독원 IT·정보보호단장과 금융결제원, 코스콤의 정보보호최고책임자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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