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의 이행기구 인증여부를 논의할 제15차 녹색기후기금(GCF) 이사회가 이달 13일부터 15일까지 사모아의 수도 아피아(Apia)에서 개최된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산업은행을 비롯한 7개 기관의 이행기구 인증 여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7개 기관은 한국의 산업은행, 중국의 환경보호대외협력센터, 인도네시아의 인프라투자공사, 온두라스의 중미경제통합은행, 파나마의 아비나(Avina)재단, 프랑스의 개발금융기관, 미국의 세계야생동물기금(World Wildlife Fund) 등이다. 현재까지 GCF에 사업제안과 승인사업 실행이 가능한 기관은 41개이다.
산업은행이 우리나라 최초로 GCF의 이행기구로서 인증되면 GCF와의 협력을 통한 한국형 기후변화 대응 사업모델의 개도국 전파와 우리기업의 참여가 보다 활발해질 전망이다.
또한, 9개 사업에 대한 3억9000만 달러 규모의 GCF 자금 지원(총 규모 11억800만 달러) 여부가 논의될 예정이다. 9개 사업이 모두 승인되면 GCF의 누적 사업 승인 규모는 15억6000만 달러(총 36개 사업, 총규모 48억2000만 달러)로 증가하게 된다.
특히, 국내 기관인 APEC 기후센터가 실행기관으로 참여하는 바누아투에서의 기후정보서비스 사업(태평양환경계획 제출)도 상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