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산업재해율 1위 ‘유성기업’… 사망사고 현대중공업 7명 최다

입력 2016-12-13 12:00 수정 2016-12-14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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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산재다발사업장 264곳 공개

지난해 현대중공업·한화케미칼·롯데건설 등 대기업이 산재다발 사업장에 이름을 올렸다. 산업재해율이 가장 높은 사업장은 유성기업이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한해 동안 산업재해율이 높거나 사망사고가 여러 차례 발생한 사업장 등 총 264곳을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 공표한다고 13일 밝혔다. 

산업재해율이 10% 이상인 사업장은 유성기업(14.89%)과 팜한농(11.19%) 2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해율이 5~10%인 사업장은 한수실업, 국제식품, 고려기공, 동성실업, 에스제이엠, GS건설, 디젠스, 한국내화, 대주코레스주식회사 등 9곳이다.

사망사고는 현대중공업(하청: HK엔지니어링, 지스콥, 선일엔지니어링, 우성기업, 영수산업, 금농산업, 비씨테크)이 7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화케미칼(하청: 현대환경산업)에서도 사망자 6명이 발생했다. 산업재해로 2명의 사망자가 나온 사업장은 성동조선해양, STX조선해양, 두산건설, 롯데건설 등 19곳이었다.

산업재해 발생 보고의무를 위반한 사업장은 48곳에 달했다. 에버코스가 29회로 가장 많았으며, 한국타이어(11회), 갑을오토텍(10회) 등도 10회 이상 위반 사업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위험물질 누출, 화재·폭발 등 중대산업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은 한화케미칼, 영진화학 등 7곳이었다.

고용부는 이번에 명단이 밝혀진 사업장에 대해서는 앞으로 3년간 기업은 물론 임원들까지 정부 포상을 제한할 계획이다.

박화진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안전보건관리가 불량한 사업장은 감독, 엄정한 사법처리 등을 통해 강력히 제재하고,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지도․관리해 나가겠다”며 “이번 공표를 통해 사업주들이 더욱 경각심을 갖고 산재예방에 대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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