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미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7개 주요 에너지 소비국들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술협력 강화에 나선다.
15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기후변화 파트너십 2차 각료회의’에서 한국과 미국.중국.일본.인도.호주.캐나다 등 참석 7개국은 각료 선언문(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 선언문은 교육 프로그램과 정보 교류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 관련 지식의 공유와 전파를 촉진시킬 에너지기술 협력센터(ETCC)의 실행 등을 담았다.
ETCC는 지난해 1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1차 각료회의에서 우리측이 제안한 것으로, 7월 일본 도쿄(東京) 정책위원회 회의에서 회원국들이 채택에 합의한 것이다.
아·태 파트너십은 기술협력을 목적으로 출범한 기후변화대응 체제로서 현재 발전·철강·가전 등 8개 태스크포스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 관련 18개 사업을 대표프로젝트(Flagship Project)로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태파트너쉽 산하 8개 TF중 가전·건물 TF, 신재생에너지TF의 의장국을 수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제안한 시험절차의 통일(Harmonization of Test Procedure)」및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스마트 솔류션(Smart Solution)’ 등 18개 ‘대표프로젝트’에 포함됐다.
공동 성명서는 아울러 "유엔 기후변화협력 및 여타 관련 국제기구와의 보조를 맞출 것이며 교토의정서를 보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훈 산자부 차관은 “아·태파트너쉽은 1차 각료회의 및 TF별 프로젝트 협의 등 폭넓은 협력의 기반이 마련되었으나, 이제는 아·태파트너쉽의 구체적 결실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대표프로젝트로 선정된 18개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회원국의 적극적 재정 및 제도적 지원을 통한 성과 극대화가 모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 우리나라에서는 이재훈 산자부 제2차관을 수석대표로, 외교통상부, 환경부 등 정부기관과 한전·효성·석유협회·철강협회·에너지관리공단·환경관리공단·지속가능경영연구원 등 8개 TF를 중심으로 아태 기후변화 파트너쉽에 적극 참여해온 관련 업계 및 학계 대표 3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