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전문가 98% “12월 기준금리 동결(1.25%) 예상”

입력 2016-12-13 13:23 수정 2016-12-1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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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전문가들 대다수는 한국은행이 12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13일 이 같은 내용의 ‘2016년 12월 채권시장지표 및 11월 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29개 기관에서 200명이 대상으로 설문을 시행했으며, 이 가운데 79개 기관에서 100명(외국계 8개 기관, 9명)이 응답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내수 부진 등에 따른 국내 성장률 둔화 우려가 금리인하 기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응답자의 98%는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1.25%)을 점쳤다. 연내 미국의 금리인상이 가시화되고 있고 외국인 자금이탈 우려 및 가계부채 증가 문제 등이 금리인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 원인으로 나왔다.

12월 채권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종합 BMSI(채권시장 체감지표)는 전월대비 2.8포인트 하락한 93.0을 기록했다. 기준금리 BMSI는 102(전월 101)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금리전망 BMSI는 85(전월 77)로 전월대비 8포인트 상승했다.

전문가들의 12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보합응답자 비율이 높았다. 응답자 28%(전월 27%)가 금리 상승에 응답했고, 13%는 금리하락에 응답했다. 이들은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와 대선 이후 정책방향 등이 금리 상승을 지지하고 있지만, 국내 12월 발행물량 축소 및 경기부진 우려 등 금리 하락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이 같이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가 BMSI는 89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응답자의 77%가 물가 보합수준(1.2%~1.4% 상승)에 응답했고, 물가 상승(1.4% 초과 상승) 응답비율은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한 17%로 집계됐다.

환율 BMSI는 전월대비 13포인트 상승한 74를 기록해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보다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응답자의 68%가 환율 보합수준(1153.0원~1184.0원)에 응답했고, 환율 상승(1184.0원 초과) 응답자 비율은 2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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