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朴 대통령 탄핵, 단기적 악재…정부 역량으로 극복 가능"

입력 2016-12-13 14: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정국이 단기적으로 소비나 기업활동에 악영향이 우려되나 한국의 제도적ㆍ재정적 역량으로 충분히 극복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무디스는 13일 최근 정치상황 관련 한국경제 분석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무디스는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차기 대통령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새로운 주요정책이 시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며 "이는 기업들의 투자와 고용에 대한 의사결정 지연으로 이어져 국내총생산(GDP)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며 신용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헌법재판소 처리기간과 결과에 따라 사업과 소비 지출이 약화될 수 있다"며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지기 이전인 지난 4월 총선에서 여당이 다수당 지위를 잃으면서 경제개혁이 어려워졌고 미래 정책방향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무디스는 한국경제성장률을 올해 2.7%에서 내년에는 2.5%, 2018년에는 2.0%로 성장 예측치를 수정했다.

다만 무디스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의 정책 입안 능력 등이 부정적인 경제적 영향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금융감독원과 금융 감독위원회가 금융 안정성 확보에 있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무디스는 지난해 기준 한국정부의 부채는 GDP 대비 38.0%에 그쳤고 외채 부담도 낮아 재정 여력이 매우 높다고 봤다. 여기에 재정건전화법을 통해 내년에 국가채무를 GDP의 45% 이내로 유지하고,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GDP의 3%를 넘지 않도록 의무화했기 때문에 심각한 재정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형식·절차 무시한 비상계엄, 尹 탄핵사유 명확”…‘내란죄’ 성립 가능성도
  • ‘계엄령 후폭풍’ 뭉치는 야권…탄핵·내란죄 고발 압박
  • 의료보건부터 회계·코딩까지…"국민내일배움카드로 국비 지원 받으세요" [경제한줌]
  • 헌재 정상화 시급해졌다…‘6인 재판관’ 체제론 탄핵 심판 부담
  • 한밤 난데없는 비상계엄...그날 용산에선 무슨 일이
  • [종합]발걸음 무거운 출근길...계엄령에 파업까지 민심도 뒤숭숭
  • 비상 계엄령에 한미동맹 어디로...트럼프 침묵
  • 총파업에 기름 부은 ‘계엄령’…산업계 발목 잡나?
  • 오늘의 상승종목

  • 12.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504,000
    • +1.26%
    • 이더리움
    • 5,203,000
    • +2.46%
    • 비트코인 캐시
    • 812,500
    • +8.33%
    • 리플
    • 3,697
    • +0.35%
    • 솔라나
    • 331,400
    • +4.05%
    • 에이다
    • 1,723
    • -3.04%
    • 이오스
    • 2,004
    • +26.6%
    • 트론
    • 537
    • +67.29%
    • 스텔라루멘
    • 722
    • -3.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113,700
    • +10.28%
    • 체인링크
    • 34,210
    • -5.08%
    • 샌드박스
    • 1,153
    • +3.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