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 출석을 피해 온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청문회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 전 수석은 13일 일부 언론을 통해 “청와대 민정수석은 그동안 공개석상에서 업무와 관련한 발언을 하지 않은 관행과 원칙을 지키느라 지난 7일 2차 청문회에 나가지 못했다”며 “국회의 거듭된 요구를 존중하여 국회 청문회에 참석해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은 청문회 출석요구서가 처음 송달된 지난달 27일 이후 집을 비우고 사실상 잠적했다.
국회 특위는 지난달 27일 우 전 수석에게 청문회 출석요구서를 보냈다가 전달하지 못하자 2차 청문회 당일인 지난 7일 동행명령서를 발부했다. 국회 입법조사관과 경위들은 우 전 수석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 등을 방문했으나, 끝내 소재 파악에 실패했다.
국회 특위는 애초 19일로 예정된 5차 청문회에 출석할 증인으로 우 전 수석 등 24명의 증인과 참고인을 12일 잠정 채택했다.
그러나 국회는 여야 간사 간 협의를 거쳐 5차 청문회 날짜를 22일로 연기해 우 전 수석은 이날 국회에 출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