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탄핵 정국 불확실성 커져…시장질서확립 TF 무기한 운영”

입력 2016-12-1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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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정치테마주 등 이상급등 종목을 대응하기 위한 ‘시장질서 확립 태스크포스(TF)’를 무기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자본시장에도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13일 오후 임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를 방문하고 자본시장 감시·조사 기관 관계자들에게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을 이용한 불공정거래 단속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임 위원장은 “지난주 국회에서 탄핵소추 의결로 정국에 큰 변화가 발생했다”며 “자본시장을 포함한 금융시장은 작은 이슈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에서 금융위를 비롯한 유관기관이 긴장감과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거래소 사이버감시센터를 방문해 최근 신규 불공정거래 유형으로 확대되고 있는 ‘사이버 루머’ 대응 체계를 살폈다.

금융위는 금융감독원, 검찰, 한국거래소 등과 합동으로 이번 주 내 ‘시장질서 확립 TF’를 구성하고 무기한 운영할 계획이다. ‘사이버 루머 합동 점검반’도 가동한다.

임 위원장은 “금감원과 거래소는 인력을 확대 배치해 시장교란 세력을 초기에 적발하고 즉각 심리·조사에 착수해 엄정히 처벌해 달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집중 제보기간’을 운영하고 모니터링 결과 불공정거래 우려가 확대될 경우 ‘정치테마주 특별조사반’을 가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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