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평균 8000만원...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 선보여

입력 2016-12-1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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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내 주거용 오피스텔 ‘시그니엘 레지던스’가 일반에 공개됐다. 평균분양가만 8000만원대의 레지던스가 첫 선을 선보이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열린 이날 설명회에서는 시그니엘 레지던스상품을 처음으로 소개하는 투자설명회가 열렸다. 사전 예약제로 진행된 이날 오전, 오후 행사에는 업계 관계자와 투자자 등약 600명의 인파가 몰렸다. 저녁에 진행되는 설명회의 참석자를 더하면 약 800여 명에 달할 전망이다.

슈퍼리치의 직접적인 참여보다는 국내외 슈퍼 리치를 관리하는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의 방문이 많았다는 게 롯데월드타워 매각 주관사 지우알앤씨 측의 설명이다.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롯데월드 타워 42~71층에 주거용 오피스텔 223실로 조성됐다. 관심은 단연 분양가다. 3.3㎡ 평균 분양가는 7500만~8000만원이다. 최고 분양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업계는 시그니엘 레지던스이 최고분양가가 3.3㎡당 약 1억 2000만원을 웃도는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가격을 공개하는 데에 지우알앤씨 역시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다만 지우알앤씨 관계자는 "중국의 랜드마크 초고층빌딩의 경우 높은 매매가 형성될 뿐만 아니라, 임대료도 굉장히 높은 금액으로 형성된다"며 "최고급 주거시설, 초고층 주거시설의 투자가치를 확인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바이의 부르즈칼리파의 알마니 레지던스의 매매가 기준 평균 평단가가 약 5860만원이다"라며 "뉴욕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세가 낮아 보이지만, 뉴욕과 두바이의 물가 차이는 세배 이상이어서 부르즈칼리파 알마니 레지던스의 가치는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분양 시점은 내년 1월 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이 이달 초 서울시에 롯데월드 타워를 포함한 제2롯데월드 사용승인을 신청했지만 심사까지는 한 달 이상 걸릴 것이라는 게 업계의 추측이다.

지우알앤씨 관계자 역시 "사용승인 결과는 언제 나오는지 아직 예측하기 어렵지만 최고층에 규모까지 감안하면 다른 빌딩 대비 다소 시간이 걸릴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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