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에너지·기술주 강세에 상승 마감…다우 2만선 근접

입력 2016-12-14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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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78포인트(0.58%) 상승한 1만9911.21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4.76포인트(0.65%) 오른 2271.72를, 나스닥지수는 51.29포인트(0.95%) 높은 5463.83을 각각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작된 가운데 에너지 관련주가 전체 증시 오름세를 주도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로 증시가 오르는 트럼프 랠리에서 소외됐던 기술주도 모처럼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3대 지수가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다우지수는 2만선에 근접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FOMC에 들어갔다. 시장은 이미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과 분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현 경제상황에 어떤 진단이 내려질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제유가는 소폭이지만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전날에 이어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0.3% 상승한 배럴당 52.98달러로 지난해 7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55.72달러로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 강세 이외 렉스 틸러슨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가 차기 미국 국무장관으로 내정됐다는 소식도 에너지 관련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엑손모빌 주가는 1.8%, S&P500에너지업종지수는 1.3% 각각 상승했다.

미국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이 집계한 지난달 소기업낙관지수는 98.4로, 전월의 94.9에서 오르고 시장 전망인 96.7을 웃돌았다. 지수는 또 지난 2009년 4월 이후 7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은 트럼프 정책으로 많은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텔이 2.3%, 페이스북이 2.2% 각각 급등하면서 기술주 강세를 주도했다. 애플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주도하는 펀드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1.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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