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회사채 발행 35조..기업 투자 위축에 규모감소

입력 2016-12-14 06: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회사채 발행 규모가 올해 작년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기업의 무보증 회사채(이하 회사채) 발행규모는 이달 13일까지 35조1000억 원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달 1∼13일 발행된 회사채는 2640억 원에 그쳤다.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상 경계감과 금리 상승세로 회사채 시장은 폐장 분위기다. 회사채 금리는 9월 말에는 연 1.669%(무보증 3년 AA- 기준)였으나 이달 13일에는 연 2.513%까지 뛰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회사채 발행 규모는 40조 원에도 못 미칠 전망이다. 연간 회사채 발행규모는 2013년 52조3400억 원, 2014년 46조4500억 원, 2015년 45조3500억 원 등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채 발행 부진은 대기업들의 설비투자 감소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연초 이후 AA~AAA급 발행량은 27조7000억 원 수준으로, 올해 남은 기간을 고려하더라도 작년 발행치(35조 원)에 크게 못 미칠 전망이다.

A급(싱글 A급)도 4조8000억 원으로 작년(8조2000억 원) 대비 60% 수준이다. 시장의 큰손으로 꼽히는 롯데그룹이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회사채 발행을 중단한 여파도 작지 않다.

반면 BBB+ 이하 기업들은 정크본드(junk bond)에 주로 투자하는 하이일드펀드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작년보다 소폭 늘어난 2조5000억 원어치를 발행했다.

내년 회사채 발행 시장도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회사채 시장은 미국 금리 인상 속도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980,000
    • -1.44%
    • 이더리움
    • 4,742,000
    • +3.29%
    • 비트코인 캐시
    • 715,500
    • +6.24%
    • 리플
    • 2,129
    • +4.72%
    • 솔라나
    • 355,600
    • +0.08%
    • 에이다
    • 1,522
    • +15.57%
    • 이오스
    • 1,093
    • +11.19%
    • 트론
    • 299
    • +7.55%
    • 스텔라루멘
    • 743
    • +77.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150
    • +6.73%
    • 체인링크
    • 25,030
    • +16.04%
    • 샌드박스
    • 592
    • +19.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