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씨엔이, 내년 코스닥 상장 추진…탈질촉매 생산설비 中 독점 공급

입력 2016-12-1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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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매ㆍ도료산업 전문기업 대영씨엔이가 내년 하반기 목표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14일 대영씨엔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대영케미칼과의 흡수합병을 통해 신규사업 분야 확대 및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했다. 내년 매출액 580억 원, 영업이익 12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코스닥 상장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5년 설립된 대영씨엔이는 촉매 및 도료사업을 중심으로 탈황, 탈진, 설비, 촉매 기술을 통한 대기오염 물질(질소산화물, 황산화물질, 미세먼지)을 제거하는 기술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국내 화력발전소에 납품하고 있는 골판지타입(Corrugated Type)의 배연탈질(SCR) 촉매 제조기술은 독자 개발 제품화에 성공한 것이다. 이 제품은 그동안 화력발전소에서 주로 사용해오던 벌집(Honeycomb) 방식의 탈질촉매보다 우수한 물리적 강도와 성능차이를 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기간을 대폭 단축하고 설비투자 절감으로 생산원가를 낮췄다. 나아가 설계개선을 통해 90% 이상의 탈질효율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을 보유한 회사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대영씨엔이와 덴마크 기업인 할도톱소(Haldor Topsoe) 2곳 뿐이다. 할도톱소는 일본 히타치그룹의 기술을 사들여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만큼, 자체 기술력을 통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기업은 대영씨엔이가 유일하다.

대영씨엔이는 현재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등 5대발전사에 지속적으로 납품하고 있으며 대만,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등의 현지 발전소에도 수출 또는 수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석탄발전소에 적합한 판(Plate)방식의 촉매 개발에 성공하여 생산에 들어감으로써 매출의 다각화를 통한 수익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기업과 합작법인 서안대영환보기술유한공사를 설립하여 지분의 30%를 확보하였다. 이에 자사가 보유한 탈질촉매 생산설비 일체를 중국 현지에 독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영씨엔이 노세윤 대표는 “현재 중국 내 발전소의 탈질시설 보급률은 28%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정국정부가 발표한 탈질소산화물 환경정책과 맞물리면서 관련 산업의 급격한 성장이 예고되고 있다”며 “중국발 호재로 성장에 탄력을 받아 암모니아슬립 같은 특수촉매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영씨엔이는 지난 2008년 현 위치인 강릉과학단지로 이전하였으며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연구개발 부분에서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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