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가치가 14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1시 3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6% 떨어진 115.21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5% 하락한 122.50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9% 상승한 1.06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엔화 가치는 14일까지 개최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작용해 소폭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75%로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면서 기대감은 이미 시장에 반영된 상태다. 이에 따라 최근 약세를 유지해온 엔화에 대한 반발로 엔 매수, 달러 매수가 활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야마다 슈스케 외환 전문가는 “현재 달러·엔 랠리는 거의 종지부를 찍고 있다”며 “달러·엔이 110엔까지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스의 가도타 신이치로 환율 전문가는 “시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을 거의 확신하고 있다”며 “이번에 인상한 뒤 내년에 두 차례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