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사인 B투자증권이 신임 리서치 센터장 선임을 두고 잡음이 불거져 주목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투자증권은 골든브릿지증권 리서치센터 임원 A 씨를 신임 센터장으로 선임하는 계약을 맺었지만 A 씨가 돌연 입장을 번복했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B투자증권이 기관 영업망을 강화하기 위해 A 씨를 신임 센터장으로 선임, A 씨가 19일부터 정식 출근하는 것으로 얘기가 오갔다”며 “B투자증권이 신임 센터장을 위해 인테리어 공사까지 진행하고 외부 애널들 공모에 나선 가운데 A 씨가 전 회사가 잡는다는 이유로 계약을 파기했다”고 밝혔다.
A 씨는 내년 1월부터 골든브릿지증권의 신임 센터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의 잔류로 기존 센터장은 12일 자로 보직 해임 통보를 받고 이달 말일 자로 사의를 표명했다.
2008년 출범한 B투자증권은 신생사임에도 불구, 당시 내로라하는 베스트애널들을 영입해 작지만 강한 리서치를 꾸려왔다. 지난해에도 면세점 선정과 관련, 출사표를 던진 현대백화점을 상대로 소신 있는 리서치를 작성해 호평받은 바 있다.
금투업계 고위 관계자는 “리서치센터 강화에 나선 B증권이 사실상 상도의에 어긋나는 A 씨의 입장 번복으로 매우 난처한 상태에 빠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