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내년 1분기 MC사업본부 연착륙 전망… ‘매수’ 유지-NH

입력 2016-12-15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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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LG전자에 대해 올 4분기는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 실적 악화로 연결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2017년은 MC사업본부의 성공적인 사업구조 재편이 사업 정상화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15일 밝혔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연결실적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4조2000억 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0% 줄어든 14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부문별로 MC사업본부는 스마트폰 재고처리 비용, 사업구조 개선 비용 등의 영향으로 적자 규모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고 HE사업본부와 H&A사업본부는 LCD 패널 가격 상승, 연말 판매촉진 프로모션 비용 등에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VC사업본부의 경우 GM 볼트 전기차에 대한 부품 출하 확대 등으로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스마트폰이 성숙시장에 진입하면서 스마트폰 업체의 수익이 둔화되는 것은 당연한 가운데 문제의 핵심은 수익성 둔화 여부가 아니라 둔화되는 폭에 있다고 판단한다”며 “LG전자 MC사업본부의 경우 영업적자가 2015년 1196억 원에서 2016년 3분기 누적 7921억 원(2016년 MC사업본부 영업적자 1조2660억 원 추정)으로 적자폭이 크게 확대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7년 MC사업본부 영업적자는 자체적인 경영효율화 노력을 통해 규모가 축소(2017년 MC사업본부 영업적자 3446억 원 추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큰 의미를 갖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지만 전사 실적개선 기여 측면에서는 긍정적 의미 부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고 연구원은 “단기적인 LG전자의 주가 흐름은 기타 사업본부(HE·H&A·VC) 이슈보다 MC사업본부 리스크 완화 여부에 더 크게 좌우될 전망”이라며 “향후 LG전자 주가는 MC사업본부의 연착륙이 확인될 때 비로소 의미 있는 상승반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 시점은 내년 1분기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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