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14일(현지시간) 선정 발표한 ‘2016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푸틴 대통령은 4년 연속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 선정됐다. 포브스는 “러시아의 영향력을 거의 세계 구석구석까지 행사했다”면서 “국내는 물론이고, 시리아, 미국 대선에 이르기까지 푸틴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계속 손에 넣고 있다”고 평했다.
2위는 지난해 조사에서 72위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대통령 당선인이 올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2위에서 48위로 떨어졌다. 3위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4위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5위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차지했다. 이어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6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7위),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래리 페이지 최고경영자(CEO)(8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9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10위) 등이 10위 안에 들며 영향력을 과시했다. 한국인 중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0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