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중소 건설업체, 해외공사 보증 수수료 낮아진다

입력 2016-12-1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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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공제조합·신한銀 업무협약 3500억 지원… 30% 인하 효과

중견·중소 건설업체가 해외건설공사를 수주할 때 필요한 보증을 현재보다 30% 이상 저렴하게 받을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건설공제조합과 신한은행이 15일 오전 건설회관에서 ‘해외건설공사 보증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중견·중소 건설업체는 외국의 현지 은행으로부터 담보제공 없이 보증을 받기가 어려워 복보증을 이용함에 따라 복잡한 절차와 높은 수수료를 부담할 수밖에 없어 해외시장 진출에 애로가 많았다.

앞으로 건설공제조합 소속 건설사는 해외발주자와 계약을 하면 건설공제조합에 보증을 신청하고 조합은 신한은행 해외영업점에 보증서 발행을 의뢰하면서 신한은행이 보증금 청구 시 상환을 확약해주는 방식으로 보증지원이 이뤄진다.

국토부는 건설공제조합의 높은 신용도와 자금 여력이 신한은행의 해외 영업망과 결합해 현재보다 30% 이상 저렴하게 해외건설공사의 보증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건설공제조합은 국제신용평가 등급이 A등급으로 우수하며 신한은행은 20개국에 148개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건설공제조합의 총지원 규모는 3억 달러(약 3500억 원)다. 아울러 공동 자문 및 금융 주선 등도 도와줄 계획이다.

김형렬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이번 MOU 체결로 그동안 해외시장 진출에 애로가 많았던 금융 분야의 걸림돌을 걷어내게 돼 중견·중소 건설사들이 해외로 활발히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최근 해외건설 시장의 여건이 금융을 동반한 사업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건설산업과 금융이 결합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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