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엘큐브’ 젊은 고객 사로잡다…2020년까지 100개점 확대

입력 2016-12-15 13:48 수정 2016-12-1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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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큐브 가로수길점에서 쇼핑객들이 셀카 촬영하는 모습.JPG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엘큐브 가로수길점에서 쇼핑객들이 셀카 촬영하는 모습.JPG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올해 선보인 패션 전문점 ‘엘큐브(el CUBE)’가 업계의 저성장 기조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2020년까지 100개점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엘큐브는 대형상권에서 벗어나 젊은 고객들이 많은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우선 홍대입구, 이대, 가로수길 등 젊은 층이 몰리는 ‘핫 플레이스’ 상권에 입점한 것이 주효한 성공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상권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사이에서도 유명세를 타고 있어 홍대점, 이대점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의 매출 구성비가 전체 40%에 달할 정도로 유커에게 인기가 높다.

상권별 핵심고객을 세분화해 매장별 ‘맞춤형 브랜드’로 구성한 것도 강점이다. 10~20대 중심의 ‘영 스트리트 패션 전문점’ 홍대점, 합리적 소비를 선호하는 20대 고객을 위한 ‘영 라이프스타일 전문점’ 이대점, 트렌드에 민감한 20~30대 패션피플을 위한 ‘트렌디 쇼핑 핫플레이스’ 가로수길점은 고객과 상권에 맞게 브랜드 구성을 차별화 했다.

홍대점은 ‘라인프렌즈’ 캐릭터숍과, 화장품 편집숍, 트렌디한 디저트 매장을 입점해 상권 명소로 떠올랐다. 여성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이대점은 ‘텐바이텐’과 같은 디자인 소품 브랜드와 3CE, 문샷, 에이프릴스킨 등 영고객 선호 화장품 브랜드로 차별화 했다.

가장 최근에 오픈한 가로수길점은 구매력이 높고 트렌드에 민감한 고객층의 특성을 감안해 1층에는 상권 최초로 덴마크 유명 디자인 스토어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을, 4층에는 프랑스 디저트 ‘위고에빅토르’와 명품 병행수입숍 ‘아르마디오’를 입점했다. 지하에는 인형뽑기, 캡슐토이 자판기 등 체험형 콘텐츠를 접목해 차별화했다.

이로써 엘큐브는 백화점을 찾지 않는 젊은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롯데백화점을 이용하는 40대이상 고객의 매출 구성비는 2010년 54.7%에서 2015년 60.8%로 5년만에 6.1% 증가하는 반면 20대 이하 고객은 14.6%에서 10.4%로 4.2% 감소했다. 반면 엘큐브 1호점 홍대점은 오픈 후 9개월 동안, 백화점을 방문하지 않았던 신규고객 13만 명이 엘큐브를 찾았으며 이중 약20%는 엘큐브 방문 후 롯데백화점으로 신규 유입했다. 또 엘큐브의 20대 이하 고객 마출 구성비는 약 80%에 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엘큐브를 이용하는 20대 고객들이 30~40대가 되면서 롯데백화점의 우량 고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리빙, 화장품, 남성 전문점 등 다양한 콘셉트의 전문점 10여개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손을경 롯데백화점 MD전략담당 임원은 “유통업계의 장기적인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규모가 작지만 핵심 콘텐츠 위주로 구성한 소형 전문점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내년에도 다양한 콘셉트의 전문점 출점을 통해 지속적으로 백화점 신규고객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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