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엔화, 美 금리 인상에 급락…달러·엔 117.37엔

입력 2016-12-1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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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가치가 15일(현지시간) 급락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12시 50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07% 상승한 117.37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72% 오른 123.33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23% 하락한 1.05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0.07% 상승한 102.2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엔화 가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리기로 하면서 급락했다. 연준은 올해 마지막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0.5~0.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또한 내년 금리 인상 횟수를 종전 2회에서 3회로 올렸다.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자 미·일 금리차가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엔 매도, 달러 매수세가 늘어 엔화 가치는 하락했다.

피치레이팅스의 브라이언 컬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내년 금리 인상 회수를 조정한 것은 내년과 내후년에 완전히 경제가 정상화 한다는 자신이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크레디아그리콜의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 환율 전문가는 “연준은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금리 인상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러한 태도가 강한 달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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