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망세 커지며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유지’ 전세가 상승폭 ‘축소’

입력 2016-12-1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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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색인도(자료=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색인도(자료=한국감정원)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며 관망세가 확산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15일 한국감정원이 12월 2주(12월 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상승, 전세가격은 0.02% 상승을 기록했다.

우선 매매가격은 지난 8일 서민층 실수요자 중심의 정책모기지 개편방안이 발표되고 9일부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은행권에 순차적으로 적용되면서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부동산 시장의 매수관망세가 이어져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1%)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과 경기는 상승폭이 축소되고 인천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0.00%)은 교통망 확대 등 개발호재 수혜지역과 거주환경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부산, 제주, 강원 등은 상승한 반면 신규공급 부담 및 산업 침체 영향으로 대구, 경북, 충남 등에서 하락세 지속되며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시도별로는 부산(0.12%), 제주(0.10%), 강원(0.08%) 등은 올랐고 충남(-0.09%), 경북(-0.08%), 충북(-0.06%) 등은 하락했다.

서울(0.01%)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된 가운데 강북권(0.02%)은 신규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서대문구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도심 접근성 및 직주근접으로 종로구, 중구 등에서 상승했지만 전반적으로는 계절적 비수기로 상승폭이 축소(0.02%p)됐고 강남권(0.01%)은 11·3대책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송파구, 서초구 등 강남4구는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직장인 수요로 강서구, 영등포구 등은 상승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규모별로는 135㎡초과(0.04%), 60㎡초과~85㎡이하(0.01%), 102㎡초과~ 135㎡이하(0.01%) 규모는 올랐고 60㎡이하(0.00%) 규모는 보합, 85㎡초과~102㎡이하(-0.01%) 규모는 하락했다.

또한 전세가격은 11.3 정부대책 발표와 가계부채 관리방안 등의 영향으로 주택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전세시장에 머무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접근성 등 거주여건 양호한 지역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겨울철 이사 비수기에 신규 아파트의 전세공급이 누적된 지역은 하락세를 나타내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0.02%)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서울과 인천 및 경기 모두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0.02%)은 광주, 전남 등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지만 세종은 높은 전세가격 부담과 신규 입주아파트의 영향으로 상승에서 보합 전환되고 지역경기가 부진한 울산과 누적 공급량이 많은 대구·경북·충남은 하락세 이어가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전남(0.09%), 제주(0.07%), 대전(0.07%) 등은 올랐고 세종(0.00%)은 보합, 충남(-0.06%), 대구(-0.03%) 등은 하락했다.

서울(0.02%)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강북권(0.03%)은 상대적으로 전세가격이 저렴한 동대문구와 도봉구는 상승 전환됐다. 하지만 올해 강북권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진 은평구, 마포구, 서대문구 등을 중심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강남권(0.02%)은 학군이 양호한 양천구는 겨울방학 이사철을 대비한 선점수요로 상승폭 확대되고 관악구, 금천구, 구로구 등에서 상승세 이어갔지만 강서구는 하락 전환되고 강동구는 인근 신도시 입주 영향으로 하락세 지속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규모별로는 102㎡초과~135㎡이하(0.03%), 60㎡초과~85㎡이하(0.03%), 85㎡초과~102㎡이하(0.02%), 135㎡초과(0.01%), 60㎡이하(0.01%) 순으로 나타나 모든 규모에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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