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이원걸 사장(오른쪽)과 소방방재청 문원경 청장(왼쪽)이 전력선통신(PLC) 등 전력 IT를 활용한 중장기 재해·재난 시스템 구축사업 협력협정(MOU)을 체결하고 협정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한전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16일 오전 11시에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소방방재청과 사업협력협정을 체결하고, 한전의 PLC망과 소방방재청의 U-119시스템을 융합·활용하는 서비스 모델 및 기술 개발을 통하여 재난관리 및 전력공급 관련 사회공헌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정은 각 가정까지 이미 배선되어 있는 전기선을 활용한 통신인 PLC(Power Line Communication, 전력선통신)기술을 이용하여, 안전 및 복지분야에 활용된다.
우선, 한전과 소방방재청은 올해 안에 서울 일부지역부터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독거노인의 ‘고독한 죽음’ 에 대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시범 구축하고 ‘효심이 119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서비스는 PLC 원격검침망을 통해 취득한 전기사용량을 분석하여 일정기간 변동이 없는 경우 자동으로 소방방재청 U-119시스템에 해당정보가 전송되고, 한전의 사회봉사단이나 소방공무원이 현장확인 및 대응조치를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전국적으로 65세 이상 독거노인이 88만 여명에 달하고 있어 이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독거노인의 고독한 죽음을 예방하는데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