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도에서 상업용 및 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2006년 이후 최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토교통부 온나라 부동산정보 포털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0월까지 상업용·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제주에서 총 549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보가 공표된 2006년 이후 최대 수치이다.
과거 같은 기간 거래량을 살펴보면 2006년 1월부터 10월까지 제주도에서 1839건이 거래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4000건을 돌파한 4320건이 기록됐다. 1년 사이 5000건이 넘어설 정도로 거래량이 급증한 것이다.
특히 2006년 1월부터 10월까지 전국적으로 거래된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 건수는 12만4445건으로 올해 20만9198건으로 증가폭이 68%인 반면, 제주도는 동기간 198%로 오름폭을 보이며 3배 가까운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타 지역보다 상업용·업무용부동산에 대한 손바뀜이 자주 있었던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장기간 이어진 초저금리로 인해 투자 수요 유입이 이같은 거래량 급증을 가져왔다는 시각이다. 제주도는 최근 인구가 급증하고 개발호재가 잠재돼 투자열기가 모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국제 영어교육도시 내에서 분양예정인 ‘이노에듀파크’ 분양관계자는 “제주 도심을 중심으로 수익형 부동산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최근 11.3대책으로 수도권 지역에 대한 투자처가 줄어들자 전국 각지 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